일본문예가협회가 우익의 협박으로 사인회가 중지된 재일동포작가 유미리(28)씨와 군대위안부 발언으로 강연회가 중지된 저널리스트 사쿠라이(앵정) 요시코씨 문제에 대해 7일 성명을 발표, 『두 사건은 언론표현의 자유에 대한 압박이며 작가, 저널리스트의 생활권 침해』라고 지적했다.『군대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발언한 사쿠라이씨는 군대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등의 압력으로 강연회 초청이 중지된 바 있다. 사쿠라이씨는 또 「문예춘추」 4월호에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한국정부는 금전적 배상을 요구하지 않는 처리방식의 밀약이 있었다는 글을 발표했다.
일본문예가협회는 성명에서 『모든 의견이 편안히 표현돼야 한다』며 『좌우익, 온건과격 여부를 묻지않는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교원리주의단체의 살해협박을 받고 스웨덴에 망명중인 방글라데시 여성작가 타스리마 나스린씨는 교도(공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씨에게 연대의 의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회교원리주의를 풍자하는 소설 「수치」를 발표했던 나스린씨는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며 『유씨도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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