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가스든 「38권총용 가스탄」 특허신청경찰청이 일선경찰관의 기본장비인 38구경 권총을 가스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 경찰청이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의장등록을 출원한 제품은 「38권총용 가스탄」. 사건현장에 출동할 때 권총에다 가스총까지 갖고 나가는 번거로움을 없애자는 것이 개발목적이다.
38권총용 가스탄개발은 경찰청 장비과에 근무하던 주달수(42·강원 동해서 방범과장) 경감의 아이디어로 지난해 말 총무처에서 우수제안상까지 받았다. 주경감은 『총기·탄약류 전문가들로부터 안전 및 기술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38권총용 가스탄은 기존의 38구경 탄환의 탄피와 화약을 사용하면서 탄두만 가스농축액으로 바꾼 것이다. 가스탄에 들어있는 최루가스는 0.5㎎에 불과하지만 3, 4m거리의 용의자나 범인들을 간단히 제압할 수 있고 실탄을 발사하는 것처럼 소리가 요란하다. 경찰은 특허가 나오는대로 시제품개발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38권총용 가스탄이 실용화하면 수십억원을 들여 별도의 가스총을 지급할 필요가 없고 오발사고가 줄어들며 권총과 가스총을 이중휴대하는 불편도 덜게 된다. 방범순찰대와 파출소근무요원 등에게 지급된 38권총은 현재 3만1천6백51정으로 1정에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이 지급된다. 경찰은 권총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도록 별도로 4만여정의 가스총과 가스분사기를 지급하고 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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