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따른 일본제품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우리나라 제품은 조선―자동차―가전―기계―반도체 등의 순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산업연구원이 엔저에 따른 산업별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선은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 상승할 때마다 국내업체의 가격경쟁력과 채산성이 크게 악화해 수출물량이 1.47%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타격이 심화하고 가전제품도 일본제품과의 가격차가 축소돼 엔화가 달러대비 1% 오를때 각각 1.16%와 1.12%의 수출물량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또 기계류도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려 0.81%의 수출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일본과의 수출시장이 차별화해 있어 이들 4개 품목보다 적은 0.75%의 수출물량감소가 발생하고, 컴퓨터도 일본과 주력수출품목이 달라 수출물량감소가 0.56%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섬유류는 엔저에 따른 대일수출감소로 0.43%, 철강제품은 0.33%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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