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발간 「96년 범죄백서」/교통사고 사망 88년후 연 만명선/청소년 강력범죄 4배이상 급증뺑소니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법무연수원이 최근 발간한 「96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86년 4천2백34건이던 뺑소니사고가 95년에는 1만1천5백85건으로 1백73%나 증가했다.
뺑소니 사고에 의한 사상자수는 86년 4천6백40명(사망 2백97명)에서 95년 1만3천7백10명(사망 7백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뺑소니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86년 2.8%에서 95년에는 4.7%로 늘어나는 등 폐해가 심각한 데도 도주운전자 검거는 95년 6천4백25명으로 검거율이 55.5%에 불과해 뺑소니 사고수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95년의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4만8천8백65건으로 86년 15만3천7백77건과 비교할 때 61.8% 증가했으나 94년 26만6천1백7건에 비해 6.5%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6년 7천7백2명에서 88년이후 매년 1만명이상(95년 1만3백23명)이었으며, 재산피해액은 86년 3백79억원에서 95년에는 4천36억원으로 1천65%나 증가했다.
사고운전자는 연령별로 26∼30세가 19.6%로 가장 많았고 ▲50∼55세(4.5%) ▲56∼60세(2.4%) ▲61∼65세(0.8%)로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줄어들었다. 또 운전경력 1년미만에 사고를 낸 사람은 95년 2만1천9백38명으로 전체 사고의 8.8%에 불과한 반면 5∼10년과 10년이상 경력이 각각 17.4%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들이 저지른 강력범죄는 88년 9백53명에서 95년 4천3백49명으로 4배이상 늘어났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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