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본 AFP=연합】 영국과 프랑스의 원자력발전 회사들은 2005년까지 컨테이너 120대분 이상의 핵폐기물을 독일로 보낼 예정이라고 독일전력협회의 하인츠 클링거 회장이 5일 밝혔다.클링거 회장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와의 회견에서 독일 정부가 이를 보증하는 의무조항을 수용했다고 말하고 핵폐기물 수송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계획 실행을 연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독일은 핵폐기물 자체처리시설이 없으며 폐기물 재활용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고어레벤의 소금광산 속 임시저장소에 반영구적으로 보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독일 전역을 반핵물결로 몰아넣었던 핵폐기물 수송작전이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10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5일 끝났다.
경찰은 2차대전 이후 최대규모인 3만 병력과 헬기 10대를 동원,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며 해산시켰다. 이번 수송작전에는 무려 1억마르크(약 530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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