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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제안이라면 무엇이든 다들을 용의”/북 김계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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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제안이라면 무엇이든 다들을 용의”/북 김계관 일문일답

입력
1997.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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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회담을 위한 남북한, 미국 등 3자 공동설명회에 참석한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은 5일 『설명회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면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당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런 입장과 자세로부터 출발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은 현실적인 제안이라면 무슨 제안이라도 다들을 용의가 있다. 오늘 통보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연구해 봐야겠다』

―설명회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을 요청했는가.

『그런거야 뭐. 다 여기서 하겠는가』

―예정에 없던 모두 발언에서는 무엇을 얘기했는가.

『언제든 발언할 준비가 돼있다. 필요하면 하는 거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체제정착을 위해서 조·미 평화협정 체결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남북한간에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불가침선언을 충실하게 이행하면 된다』

―4자회담에 대한 전망을 다시 얘기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4자회담 제안을 내놔 이에 대한 설명을 오래전부터 요구해 왔다. (4자회담이 잘 될지 여부는) 그들에게 달렸지 우리에게 무슨 전망이 있겠나』<뉴욕=조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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