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컨셉트카 ‘쇼무대 탈출’/눈요기용 벗어나 적극 실용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컨셉트카 ‘쇼무대 탈출’/눈요기용 벗어나 적극 실용화

입력
1997.03.06 00:00
0 0

◎현대 「HCD­Ⅱ」→티뷰론/대우 「NO.1」→라노스/아시아 「레토나」도 곧 양산「컨셉트카를 주목하라」

한때 눈요기용 장식용 쇼카로 전락했던 컨셉트카가 양산차의 전진기지로 부각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양산차에 버금갈 정도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이 최근 컨셉트카의 흐름인데다 이를 생산라인으로까지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티뷰론」, 대우의 「라노스」, 아시아의 4륜구동 「레토나」는 컨셉트카가 직접 양산차로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국내 최초로 「포니 쿠페」라는 컨셉트카를 선보였던 현대는 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정통 로드스터 컨셉트카인 「HCD―Ⅰ」을 공개했다. 현대의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제작한 첫 컨셉트카인 HCD―Ⅰ은 이후 93년 시카고 모터쇼의 HCD―Ⅱ, 9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HCD-Ⅲ로 이어지면서 기능면에서도 첨단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됐다.

특히 HCD―Ⅱ는 양산차에 버금갈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 스포츠카 티뷰론의 원형이 됐다는게 정설이다.

94년 영국 버밍햄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대우의 2인승 컨버터블 컨셉트카 「N0.1」은 신형 소형세단 라노스로 세상의 빛을 봤다. 복고풍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카풍의 헤드램프, 볼륨감있는 유선형의 스타일링은 바로 라노스가 강조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운전편의성을 높인 레이아웃과 투톤(Two Tone)의 실내 인테리어 등에서 양산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실용성있는 컨셉트카이다.

대우는 지금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 고급 대형 컨셉트카인 「쉬라츠」를 새로 출품했다. 「고급스런 페르시안 카페트」 「이국적이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적포도주」라는 뜻을 가진 쉬라츠는 대우와 영국 현지 기술연구소인 워딩테크니컬센터가 제작한 것으로, 99년 양산예정인 「A―100」(프로젝트명)의 모델이기도 하다.

기아가 95년 서울모터쇼에 전시한 도심주행용 하이브리드카 「KMX-3」는 800㏄엔진에 고밀도 밀폐형 납 축전지를 사용한, 가장 완성도 높은 컨셉트카로 주목받았다.

첨단 소재인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차체와 마그네슘 휠로 경량화했고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솔라셀로 에어컨과 히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난해 서울 에어쇼에서 군용차량으로 소개된 아시아자동차의 「레토나」는 정통 4륜구동 지프형으로 올해말 양산계획으로 이미 개발중에 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가 95년 서울모터쇼에 출품했던 전기차 「CCR―1」과 스포츠카 「CRS」「솔로Ⅲ」 등도 4륜구동 전문업체인 쌍용의 승용 컨셉트카로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솔로Ⅲ는 시장성만 확보된다면 당장 양산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황유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