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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밥혜성 4,200년만의 만남/해진후·새벽녘 서쪽하늘에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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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밥혜성 4,200년만의 만남/해진후·새벽녘 서쪽하늘에 자태

입력
199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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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까지 맨눈으로 관측 가능/9일엔 부분일식 “화려한 우주쇼”4천2백년만에 나타나는 우주의 진객 헤일―밥 혜성이 9일 지구궤도를 통과, 해가 진 직후나 새벽 서쪽하늘에 모습을 드러낸다. 9일은 해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도 있어 화려한 우주쇼를 관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95년 7월 미국의 앨런 헤일과 토머스 밥이 처음 발견한 헤일―밥 혜성은 지름이 40㎞인 금세기 최대의 혜성. 초당 1톤이나 되는 일산화탄소를 꼬리로 내뿜는 장관을 연출한다. 혜성은 서쪽하늘 지평선 위에 있는 카시오페이아와 안드로메다 자리부근에서 점차 다가와 22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1억9천만㎞까지 접근한 뒤 멀어지게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 4월초까지는 맨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지만 보름인 23일 전후는 달이 밝아 희미하게 보인다.

혜성 전체의 모습을 보려면 가능한 한 배율이 낮은 천체망원경이나 휴대가 간편한 쌍안경을 사용해야 한다. 혜성사진을 찍으려면 기계식 카메라, 삼각대, 고감도필름(ISO 4백∼6백)만 갖추면 된다. 전자동카메라로는 촬영이 어렵다. 촬영을 하려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킨 뒤 초점은 무한대에 놓아야 한다. 렌즈밝기(조리개)는 1.8에 맞춘다. 셔터속도는 5, 10, 20, 30초 등으로 놓고 여러차례 시도하는 것이 좋다. 노출시간은 20초 전후가 적당하다.

9일 일식은 상오 8시16분 시작돼 10시53분에 달이 태양의 76%까지 가리게 되며 11시3분에 끝난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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