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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킹메이커?/이수성 고문 ‘역할’싸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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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킹메이커?/이수성 고문 ‘역할’싸고 해석 분분

입력
199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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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전 총리를 신한국당고문에 전격임명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노린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과연 이 전총리는 대선후보용 카드일까. 그렇지 않으면 보조용일까. 그도저도 아니면 견제용일까. 혹은 페이스 조절용일까. 이고문의 「용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그 가운데서도 핵심은 역시 이고문의 대선후보 가능성 부분이다.불가능쪽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현실적 제약을 근거로 든다. 이고문이 당에 뿌리를 내리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다. 대선후보 선출은 최대한 늦게 잡아도 8월말까지는 이루어져야 한다. 국회의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가 마무리된 직후 각 대선후보 진영이 경선출마를 선언한다고 보면, 그 시기는 대략 4월말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역산하면 이총리가 당내기반 구축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불과 한달반 남짓하다. 당내 기반이 전무하다시피한 입장에서 이 기간내에 의원들을 「포섭」한다는 것은 기대난망이라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1∼2위가 나오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비해 가능쪽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이 전총리가 이미 「정서적으로」 후보반열에 올라있다고 말한다.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이미 대다수 의원들에게 손색없는 대권후보로 자리매김됐다는 주장이다.

대의원들의 표심결정도 여론의 자질검증 작업에 결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여론의 검증작업이란 것은 워낙 제로 베이스 출발이 원칙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당내의 모든 예비후보가 나란히 여론의 저울대에 올라서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이총리는 기득권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홍구 대표 이회창·박찬종 고문과 함께 영입파 빅4로 분류된다는 것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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