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해의 대륙붕에서 석유를 탐사할 「탐해 2호」가 5일 인천 해군기지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 탐사활동에 나섰다.한국자원연구소가 총 270억원을 들여 노르웨이에 주문제작한 탐해 2호는 전장 64m, 폭 15m 크기의 2,000톤급으로 국내 과학조사선으로는 가장 큰 배다. 해양조사선 온누리호의 1.5배 수준. 주 기관의 능력은 4,500마력이며 15노트의 속력으로 1만2,000해리를 30일간 항해할 수 있다.
탐해 2호의 주요 임무는 대륙붕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와 미래의 청정에너지인 메탄수화물 탐사. 탐해 2호는 우리나라 인근 해역을 가로 세로 25m 크기의 바둑판 모양으로 나누어 해저지질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 자원의 부존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자원연구소 석유해저자원연구부 오재호 부장은 『우리나라 대륙붕과 동해에는 석유 천연가스 메탄수화물 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탐해 2호의 조사를 통해 정밀한 판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원연구소는 탐해 2호의 첫 사업으로 17일부터 40여일간 독도 인근 해저에 대한 지질탐사작업을 벌여 독도해저지질도를 작성할 계획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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