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경력 화려 수서 연루돼 한때 타격수원 장안구의 이태섭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등을 돌린 민심과 국민회의 자민련간 야권공조의 승리』라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를 소개할땐 항상 경기 중·고교 수석졸업에 서울대 공대, 미 MIT 최연소·최단기 박사학위취득 등 「수재형 인물론」이 따라다닌다. 여기에 대우엔지니어링 등 6개 유수기업 사장에 정무·과학기술처장관 등 2개 부처 장관, 서울 강남서 3선의 국회의원 등 정·재계를 망라한 화려한 경력이 이어진다.
그러나 13대의원 시절인 91년 한보의 수서사건으로 구속돼 정치생명에 결정적 타격을 입어 인고의 세월을 겪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한보사태를 계기로 재기했다. 79년 당시 김종필 민주공화당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으로 자민련에 합류했으나 15대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들기도 했다.
현재 자민련 부총재 겸 홍보위원장으로 김총재가 가장 신임하는 당내인사 2-3명중 한사람으로 알려져있다. 경기 화성군 출신으로 초등학교 졸업한뒤 4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셈이다. 부인 이행자씨와 2남을 두고 있다. 3부자가 모두 MIT동문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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