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5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제와 사외감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포철은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포철은 이에 따라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회를 회장 사장 부사장 등 9명 이하의 사내 상임이사와 주주의 추천에 의한 10명이하의 사외 비상임이사로 재편하고, 이사회 결정사항을 책임 집행하는 집행임원제를 운영키로 했다.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정부에서 3명, 산업은행 1명, 일반주주인 한일·조흥·제일·서울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4명, 우리사주 조합 1명, 외국인주주 1명을 각각 추천받아 주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명망있는 전문인사로 선임키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도 5일 투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11개 계열 상장법인의 상근감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개정된 증권거래법에 따라 4월1일이후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는 반드시 상임감사를 선임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주주권익 보호차원에서 이를 조기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근감사 명단> ▲현대자동차 이순영 ▲현대전자 이동우 ▲현대건설 김용환 ▲현대정공 김종길 ▲현대상선 박남성 ▲현대산업개발 김택 ▲인천제철 이한표 ▲대한알루미늄 신용호 ▲현대종합목재 유재헌 ▲현대강관 송병렬 ▲현대미포조선 이규철 <김동영 기자>김동영> 상근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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