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궤양/커피·콜라 등 카페인 금물/우유는 줄여야(영양교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궤양/커피·콜라 등 카페인 금물/우유는 줄여야(영양교실)

입력
1997.03.06 00:00
0 0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 만성질환 중 하나인 위궤양은 위의 점막이 파괴돼 헐어버린 것으로 식후 30분 내지 1시간 후에 통증과 속쓰림이 나타난다. 위궤양의 식사요법은 과도한 위산분비를 유발하거나 위점막을 자극하는 음식을 제한하고,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궤양부위의 치료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과거에는 우유를 중심으로 한 부드러운 음식이 위궤양 환자의 식사로 애용됐다. 그러나 우유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오히려 위산분비를 촉진하므로 잦은 섭취는 삼가는 게 좋다. 생과일 생채소 잡곡밥 등은 위에 자극을 준다며 제한했으나, 개인에 따라 큰 불편이 없으면 소량씩 섭취해도 된다. 조리양념도 위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을 제외하고는 개인의 적응정도에 따라 섭취할 수 있다. 즉 엄격한 치료식보다는 평소 먹는 음식 중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자유롭게 선택,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떤 음식이든 소화에 불편을 주거나 자극적인 것은 피해야 한다.

커피 코코아 콜라 등 카페인 함유식품은 제한해야 하며, 카페인이 없는 커피도 위산분비를 촉진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알코올은 위점막을 손상하므로 치료기간에는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흡연은 위궤양 발생빈도를 3∼4배가량 높이고, 궤양의 치유를 지연시키므로 반드시 금해야 한다.

위장질환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꾸준한 식사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를 너무 많이 하거나 빨리 하는 것, 식사를 거르는 것 등은 좋지 않으며 안정된 분위기에서 천천히 잘 씹어 먹어야 한다.<조여원 경희대 교수·분당차병원 영양연구소 소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