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에서 전인대 상무위원들이 적자투성이의 국유기업에 대한 리펑(이붕) 총리의 개혁방안을 놓고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비난을 퍼부었다고 홍콩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이들 신문에 따르면 상무위원들은 이총리의 정부보고를 들은후 분과별 토의에서 국유기업의 경영악화는 20년전에 시작됐는데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시정하지 않아 국유기업들은 거대한 부채를 안고 경영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이총리의 개혁방안에는 참신한 내용이 없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고 ▲국유기업 개혁은 문제의 근본을 파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국유기업의 경영악화 책임을 기업측에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인대에서의 이같은 이총리 비난은 10월께 열릴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대)를 앞두고 중국 권력 개편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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