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무난”“5·6공 회귀” 상반4일 신임 국무총리에 고건 명지대 총장이 임명된데 대해 여당은 그의 경륜과 합리적 스타일 등을 들어 『집권말기 총리로 적임자』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야당측도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면서도 공정하게 대선관리를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일각에서는 그가 5·6공 인물로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행정에 풍부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위로는 통치권의 행사를 능률적으로 보좌하고 아래로는 공직사회의 안정을 효과적으로 기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여론의 검증을 받는 지명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안전한 출발이 기대된다』고 낙관했다.
강삼재 총장은 『일을 잘 처리할 분』이라고 말했고, 박범진 총재비서실장도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가진 분』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고총리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어 내각을 실무적으로 잘 이끌어 경제회생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할 수 있는 인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고총리가 깨끗한 선거정착을 위한 시민운동에 참여한 경력을 평가한다』며 『검찰 및 경찰의 선거개입 소지를 철저히 차단해 공정선거관리 경력을 남기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김용태 비서실장에 이은 고건 총리 지명은 5공시절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라고 꼬집은 뒤 『경험과 덕망을 갖춘 그가 난마처럼 얽힌 국정질서를 바로잡고 경제회생을 위해 진력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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