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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선구도 새 변수/이수성씨 당 고문 전격 임명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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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선구도 새 변수/이수성씨 당 고문 전격 임명 “혼전 양상”

입력
199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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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께 전국위 소집 당 대표 선출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수성 전 총리를 신한국당 상임고문에 전격 임명했다.

이전총리가 이날 전격적으로 신한국당 상임고문에 임명됨으로써 여권의 대선구도는 중대국면을 맞게 됐고 향후의 후보경선 양상은 한층 복잡미묘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3·4면>

여권내 기존의 대선주자들은 김대통령이 이 전총리를 고문에 임명한 배경을 파악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대선주자들은 대권경쟁에서 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경선출마 선언시기를 앞당길 것을 검토하고 있어 대선정국이 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 전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면서 뛰어난 조정력, 정치력을 보여 이미 대권주자중 한 사람으로 거론돼왔다』면서 『그는 향후 대권구도에서 여권핵심부의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 인선에서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전총리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고문이 유력 후보군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전총리가 상임고문에 입성함으로써 신한국당 상임고문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이 전총리의 고문 임명에 대해 이홍구 대표를 비롯, 이회창 박찬종 고문 등 영입파와 이한동 김윤환 고문 등 당내파 대선주자들은 크게 경계했다. 최형우 고문 김덕룡 의원 등 민주계 대선주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대권구도의 전개상황에 따라 이 전총리가 민주계 대안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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