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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개국서 아직도 전기고문/국제사면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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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개국서 아직도 전기고문/국제사면위 폭로

입력
199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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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UPI=연합】 국제사면위원회는 4일 전기총 전기벨트 전기봉 등 전기충격무기들이 90년대 들어 세계 50개국에서 고문기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폭로했다.국제사면위는 국제사회에 이들 무기를 사법집행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과 이들을 고문에 이용하는 국가에 수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사면위는 고문 집행자들이 죄수의 신체에 영구적 고문증거를 남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전기충격 무기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50개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면위는 그러나 피해자들이 겪은 극렬한 통증, 경련, 혼절, 근육통제력 상실, 공포 등의 각종 피해사례를 공개하고 특히 전기봉은 죄수 신체의 매우 민감한 부분에 악용됨으로써 극도의 굴욕감을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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