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한국화가 이영수(53·단국대 예술대학장)씨는 「현대한국화 실기대전」(전 7권·예림간)과 누드작품집 「묵 그리고 선」(전 2권 〃)을 동시에 출간하고 5∼11일 종로갤러리(02―737―0326)전관에서 대규모 누드작품전을 펼친다. 이씨가 95년부터 매달린 두 권의 책은 30여년동안 강단과 작업실에서 이룩한 예술관과 작품세계를 담고있다.「현대한국화 실기대전」은 산수, 인물, 동물, 풍경, 화훼, 화조 등 전통한국화의 화제뿐 아니라 추상과 반추상까지 각 분야를 세분화하여 그 제작과정과 기법 등을 도판과 함께 상세히 소개한다. 누드집 「묵 그리고 선」에는 90년대 들어 제작한 8,700여점의 누드화 중에서 1,300여점이 실렸다. 20년 넘게 그려온 그의 누드화는 푸른색이나 붉은 색의 배경 위에 굵은 붓질로 인체를 대담하게 요약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지 위에 석채를 칠한 후 단 한번의 붓질로 생동감을 살려내는 운필과 과감한 묘사가 누드화의 새 경지를 보여준다. 출판기념회를 겸한 전시회에는 기존에 발표했던 「십장생」 「공간」 연작과 최근 완성한 70여점의 누드화가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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