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 스님 관심 호소『나눔의 집 옆에 들어설 「정신대 전시관」에 정신대 홈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 자료실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정신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 원장 혜진 스님은 『컴퓨터 자료실은 방문자들이 정신대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갖게 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기공식을 가진 전시관은 광복 51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완공을 예정으로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곳에는 일본제국주의 당시의 위안소가 재현되고 일제에 대한 한과 울분을 담은 정신대 할머니들의 그림도 전시된다. 하지만 혜진 스님은 이에 못지 않게 컴퓨터 자료실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곳에 와서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고는 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던 방문객들도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다 잊고 맙니다』 그러나 『정신대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들도 정기적으로 사이트를 방문하며 할머니들에게 지속적 관심을 가질 것』으로 그는 확신했다.
스님은 또 정신대 관련 사이트들이 긴밀하게 연계되고 그곳에 담긴 정보도 더욱 다양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사람들의 정신대에 대한 관심도 상당합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기위해서는 관련 사이트의 정보가 더욱 풍부해지고 다양한 외국어로 제공돼야 합니다』
한국일보사 인터넷 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가 운영하는 정신대 홈페이지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그는 『컴퓨터와 네트워크만 있으면 그런 작업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나눔의 집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강사들로 구성된 「정신대연구회」의 도움을 받아 학술자료도 올리고 이를 영어, 일어 등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혜진 스님은 『3·1만세운동 78돌이 되는 3월을 맞아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런 관심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컴퓨터 자료실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박승룡 기자>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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