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3일 본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리개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뒤 금명간 자신에 대한 음해의 진상을 밝히고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로 한솔이 선정된 것과 관련한 특혜의혹에 대해 『경쟁업자들이 내가 삼성에 근무한 경력을 빌미삼아 특혜를 주려한다는 역정보를 퍼뜨려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에게 공정한 심사를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맹세코 특정인으로부터 돈 한 푼 받은 적 없다』며 『10원이라도 받은 사실이 있다면 전재산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5·38면>관련기사>
김씨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가깝다는 사람들이 이제 와서는 근거도 없이 자신을 욕하고 다닌다고 음해설을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자신은 안기부에서 해임된 것이 아니라 최근의 물의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3년 안기부의 인사와 예산을 관장하는 기조실장(운영차장의 전직)에 임명되면서 현철씨의 정보창구 역할을 했으며 각종 정부인사와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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