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개발, 고속철도 역세권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과 토지관련 규제완화로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91년이후 5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의 3만1,500개필지를 대상으로 땅값 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0.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땅값은 90년 20.58%, 91년 12.78%의 폭등세를 기록한후 토지공개념제도 시행으로 92∼94년중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95년 0.55%의 상승률을 보이며 약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2강화대교 등 교통망 확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시 강화군으로 4.49%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탄광지역 개발사업이 예정된 강원 정선군(4.41%)과 태백시(4.28%)가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서해안 고속도로와 대규모 공단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충남 아산시는 3.83%, 대구광역시에 새로 편입된 달성군이 3.34%를 각각 기록했으며, 경기 용인시(2.96%) 광주 서구(2.95%) 충남 천안시(2.56%)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광주시 서구와 충남 서산군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0.50%와 0.37% 떨어지는 등 9개 시·군·구는 땅값이 내렸다.<박정규 기자>박정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