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소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대동단결했다.종업원 50명이하 소기업모임인 전국소기업연합 창립준비위원회(공동대표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는 3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전국 250만 소기업의 활로모색을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준비위가 발족 4개월만에 280여개업체가 참여한 「개미군단」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소기련은 앞으로 자금·판로·인력·기술난 등 「4난」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프로그램을 개발, 「산업의 잔뿌리」를 튼튼히 키울 계획이다.
소기련은 창립대회와 함께 3월3, 4일 이틀동안 「우리 다 함께」라는 소기업 한마당 행사를 개최, 100여개 우수 소기업의 제품전시회와 신입사원 200여명을 현장에서 선발하는 채용박람회도 연다.
준비위 오균현 사무총장은 『중소기업 기본법은 중기업과 소기업을 구분하고 있으나 시행령에 소기업조항이 없어 정부로부터 정책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품질개선 애프터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무엇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소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기련 준비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소기업제품을 사용하며 느낀 문제점을 해당업체에 설명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소비자포럼 준비모임」도 발족시켰다. 소비자포럼 대표간사 김광은(45)씨는 『소비자의 애정과 질책만이 소기업들로 하여금 좋은 제품을 생산토록 할 수 있다』며 『대기업 브랜드만 선호하는 소비패턴을 바꾸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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