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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이규성·강경식씨 등 물망/개각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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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이규성·강경식씨 등 물망/개각 하마평

입력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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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노동 노동법 공과 맞물려 영전·퇴진 양론/통산장관엔 박운서·정해주·이환균씨 거론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경질대상이 몰려있는 경제부처와 몇몇 사회부처를 중심으로 무성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과천 경제부처는 청와대비서실 인사가 과거의 철벽보안과는 달리 예상의 범주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장관들도 그동안의 하마평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후임으로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한보사태 등으로 금융개혁이 시급하기 때문에 재무부장관 출신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청렴한 이미지에다 금통위원을 지낸 이규성 KAIST 교수, 개혁성향이 강한 강경식 신한국당의원, 실물에 밝은 이상득 신한국당의원, 정영의 LG경제연구소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역에서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두루 거친 진념 노동부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나 총리로 고건 전 서울시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여 지역안배 차원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은 재직기간과는 관계없이 한보사태의 행정적 책임을 물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통산부차관을 지낸 박운서 한국중공업 사장과 차관보출신인 정해주 중소기업청장, 이환균 총리실행정조정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진노동부장관이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도 유임설과 경질설이 함께 돌고 있다.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유상열 현 차관이 승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취임 3개월이 안되는 김용진 과학기술처장관도 한보철강에 특혜대출이 나갔던 시절 은행감독원장을 지내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어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부처의 경우 진노동부장관이 노동법 처리과정의 공과와 맞물려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노동법파동과 총파업의 정부쪽 책임자로서 일단 경질 될 것 이라는 얘기가 있으나 파업수습을 위해 노동현장을 발로뛰며 「몸으로 때운 노력」이 돋보여 영전설도 나오고 있다. 진장관이 영전되거나 경질될 경우 이기호 차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2년 3개월의 「장수」를 누린 안우만 법무부장관의 교체도 주목거리. 후임에는 김광일 전 비서설장과 최상엽 전 법제처장, 김경회 전 고검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재임기간이 1년2개월인 안병영 교육부장관이 「1년이상 각료교체」라는 방침이 설 경우 개각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던 이영탁 차관이 후임에 유력하다.<이상호·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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