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소서 지난해 두마리영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양을 복제한데 이어 미국에서는 원숭이를 복제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리건주 비버튼에 있는 오리건 영장류 연구센터 소속 과학자들은 영국의 로스린 연구소가 양을 복제해 낸 것과 유사한 방법을 이용, 지난해 8월 두마리의 원숭이를 복제해 냈다. 이같은 사실은 조만간 공식발표될 예정인데 인간과 근접한 영장류인 원숭이를 복제해 냄으로써 인간복제에도 기술적 장애가 없음이 증명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수석연구원 돈 울프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시험관 수정방법을 사용, 만들어진 수정란이 8개로 분할됐을 때 이를 각각 분리해 DNA유전자가 제거된 새로운 난자들에 주입함으로써 유전적 특성이 같은 수정란 8개를 복제해 냈다. 복제된 양 「돌리」가 성장한 양의 체세포로부터 복제된데 비해 원숭이들은 이처럼 수정란 단계에서 복제됐기 때문에 복제된 원숭이와 유전적으로 똑같은 어른 원숭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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