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는 최근 한국으로 직접 망명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제3국 출국방식으로 미국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베이징(북경)의 한국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황이 당초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중국과 한국의 협상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제3국으로 출국하는 방안에 타협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황이 최근 매우 피곤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눈이 움푹 들어가고 말수가 적어졌다며 아직 병이 든 것은 아니지만 건강상태가 악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선 “사실무근”
정부는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가 미국행 의사를 시사했다는 일본 언론보도를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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