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등 압력행사 의혹김현철씨의 측근임을 내세워 이권 및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전격해임된 김기섭(58) 전 안기부운영차장이 문민정부들어 급부상한 모그룹을 측면지원해왔다는 설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이권개입설중에는 김씨가 YS정부가 들어선이후 갑자기 부상한 모재벌을 위해 은행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뒤를 봐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는 은행대출뿐 아니라 이 기업이 최근 큰 이권사업을 따내는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만약 검찰이 김씨의 비리혐의에 대해 수사를 착수하게 될 경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그룹은 91년까지만 해도 2∼3개 기업에 불과했으나 최근 활발한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가 20개 가까이 증가, 갑작스런 기업확장 배경과 자금원에 대해 의심을 받아왔다.
김씨는 기업생활을 할때 이 그룹 오너와 인연을 맺었으며 특히 오너 아들 가정교사를 하면서 매우 가까운 관계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김씨는 신라호텔에서 영업총괄 상무를 하던중 90년 3당합당직후 민주당 상도동캠프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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