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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개편서 중용한다는데…/구여·현 의원 얼마나 발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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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개편서 중용한다는데…/구여·현 의원 얼마나 발탁될까

입력
199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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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정개편에서 눈여겨볼 대목중 하나는 구여권인사들의 기용과 현역의원들의 입각범위다. 현정부 출범과 함께 축출당한 5·6공 인사들의 경우 인재 풀이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어 기용폭이 그리 넓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문민정부들어 이미 발탁된 구여권인사들이 적지않고, 나머지 인사들의 경우 상당수가 자의든 타의든 현정권 핵심부와 일정거리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번 당정개편은 과거 어느 때보다 국정수행능력과 화합능력, 널리 인재를 쓰는 탕평이 등용의 최우선기준이 될 게 확실한 만큼 현실적인 제약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중용이 어떤 형태로든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욱이 한보사태로 민주계와 상도동 측근들이 배제되는 분위기이고, 안정과 조화가 국정운영의 기조가 될 것으로 보여 구여권인사들에게 이래저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현역의원 입각은 이홍구 대표가 최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의 사기진작과 소신있는 행정추진을 위해 그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만큼 일부인사의 입각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이 가장 무성한 곳은 역시 경제부처쪽이다. 경제부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강경식 의원은 5공시절 재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구여권출신 인사다. 사공일 전 재무장관, 이상희 의원 등도 경제부처 각료직에 거명되는 구여권인사다. 현홍주 김진현 전 과기처장관 등도 입각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장영철 의원은 입각이나 국회재경위원장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으나 후자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여권 인사들과는 별개로 입각가능성이 거론되는 신한국당소속 의원은 강삼재 총장, 서청원 총무, 이상득 정책위의장, 백남치 건교위원장 등이다. 강총장과 서총무는 당직을 그만둘 경우 문체부장관 기용 등이 예상되고 있다. 현경대 이재명 강용식 의원 등도 입각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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