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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관련자 ‘검은 돈’ 제외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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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관련자 ‘검은 돈’ 제외시켜

입력
1997.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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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받은 홍인길 의원 4억6,000만원 신고한보 정태수 총회장에게서 2억∼1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 등 관련자 5명의 재산신고내역에는 「한보 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억원 등 모두 10억원의 한보 돈을 받은 홍의원은 재산이 오히려 2,570만원 감소했고 신고재산도 4억6,800만원에 불과해 한보에서 받은 돈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국회 재경위원장인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은 재산이 21억6,080만원으로 5,180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한보로부터 받은 2억원은 포함되지 않은 셈이다.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도 재산증가액을 6,000여만원이라고 신고, 지난해 10월 받은 한보 돈 1억원을 제외시켰다. 신고재산은 46억4,500만원. 주식배당금 등으로 부인 예금이 5,730여만원 늘었다.

또 3차례 2억5,000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지난해 3,830여만원 늘어 모두 4억9,130만원이라고 신고했다.<현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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