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수석 경질김영삼 대통령은 28일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경질하고 후임에 김용태 전 내무장관과 강인섭 전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관련기사 2·3·4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한보사태에 따른 대국민 사과담화 발표에서 밝힌 인사개혁의 첫 조치로 청와대비서실 개편에 나서 이석채 경제수석과 유도재 총무수석도 경질, 후임에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과 유재호 조달청장을 각각 임명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청와대비서실 새 얼굴
◎김용태 비서실장/당정 요직 거친 신민주계
5공 출범당시 정계에 입문한 이래 11대총선때부터 대구에서 내리 당선된 4선의원 출신. 일선기자시절 김영삼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인연으로 3당합당후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때 YS진영에 합류한 신민주계 인물. 문민정부들어 당정요직을 두루 맡을 정도로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며 정치적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 지난해 4·11총선때 자민련바람으로 낙선되는 불운을 겪기도. 정난희(59)씨와 2남1녀.
▲경북 안동·61세 ▲서울대 법대 ▲조선일보 편집국장 ▲11∼14대의원(4선) ▲민정당 대변인 ▲국회 재무·예결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내무장관
◎강인섭 정무수석/일처리 치밀한 기자출신
정치부 기자시절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 88년 4·26총선직후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한 뒤 14대총선때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 언론계에서 신망이 두텁고 필력이 뛰어나며 매사에 치밀하고 차분하다는 평. 서영자(57)씨와 1녀.
▲전북 고창·61세 ▲외대 불어과 ▲동아일보 논설위원 ▲관훈클럽총무 ▲통일민주당 부총재 ▲14대의원
◎김인호 경제수석/이론 정연한 경제개혁파
이론전개가 정연한데다 성격이 소탈해 상하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정통 경제관료. 경제기획원차관보시절 금융실명제 토지공개념 등 개혁정책을 추진한 개혁파. 고 김영환 목사의 아들로 독실한 기독교신자. 이진자(57)씨와 1남1녀.
▲경남 밀양·55세 ▲서울대 법대 ▲행시 4회 ▲경제기획원 기획국장·차관보·대조실장 ▲환경처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유재호 총무수석/나사본 출신 실물경제통
92년 대선 당시 최형우 의원 권유로 「나사본」의 총괄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삼성물산 등을 거쳐 풍산정밀 사장까지 오른 실물경제통. 박하자(55)씨와 1남2녀.
▲충남 천안·57세 ▲서울사대부고 고대 법대 ▲삼성물산 수출부장 ▲풍산금속 부사장 ▲풍산금속상사·풍산정밀 사장 ▲대통령 민정비서관 ▲조달청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