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등 각료 7∼8명 바뀔듯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비서실장 등 비서진을 개편한데 이어 이르면 3일께 총리를, 5일께 신한국당대표를 지명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김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에서 고건 명지대 총장과 신한국당 이한동 상임고문을 각각 만나 총리직과 대표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본인들도 수락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김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3일 신임총리를 지명하고, 신임총리와 협의를 거쳐 곧이어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 소식통은 개각폭과 관련, 『김대통령은 한보사태를 마무리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한보철강 인·허가 등에 대한 정치·행정적 책임을 물어 일부 경제부처각료와 재임한지 오래된 일부 사회부처 등 7-8개 부처 각료가 경질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김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5일께 신한국당대표를 지명하고 늦어도 금주후반까지 당3역 등 주요당직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면서 『이번 개편에선 민주계 인사가 거의 기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과 이한동 고문과의 청와대 면담에서 이고문이 경선 불출마를 전제로 대표직을 수락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경선불출마를 선언하지않고 대표직을 수행할 경우 당내 다른 경선주자들의 이의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손태규·이영성 기자>손태규·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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