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10개월만에 명퇴사시 1회로 현직 검사중 「최고참」인 정상임(57) 천안지청장이 28일 검사재임 28년 10개월만에 명예퇴직했다. 정지청장은 김기수(사시 2회) 검찰총장보다 시험이 1회 앞서며 최명선(〃3회) 대검차장, 김기석(〃1회) 전 법제처장과는 서울고 동기동창이다.
이날 상오 11시 천안지청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최경원 대검형사부장, 김병학 대전지검장, 공영규 법무부법무실장 등 검찰간부들이 이례적으로 참석, 퇴임을 아쉬워 했다.
정지청장은 퇴임식에서 『한때 정년까지 검사생활을 할 생각도 했지만 하늘의 뜻에 따라 이웃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퇴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지청장은 김천지청장 시절 조직폭력배들을 선도해 「금난회」라는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어 새 삶을 살게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금난회 회원들도 퇴임식에 참석했다.
평북 신의주 출신인 정지청장은 천안에서 변호사개업을 할 계획이다. 서울대 법대 재학중이던 6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정지청장은 마산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쳐 95년 9월부터 천안지청장으로 일해 왔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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