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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어떻게 옷입고 어떻게 멋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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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어떻게 옷입고 어떻게 멋낼까

입력
1997.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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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입기­자기자신이 원하는 스타일 먼저 파악후 큰 옷→작은 옷→소품 구입·통일적 분위기 연출을/멋내기­기하학 꽃무늬에 화사한 색 유행 전망·벨트 구두로 개성표현·반바지 패션도 발랄갖가지 흐름이 공존하며 수 많은 제품이 나와있어 새로 옷을 장만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결정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도시적 세련미를 추구할 것인가, 반대로 부드러운 여성미에 중점을 둘 것인가. 색깔로 말하자면 깔끔한 무채색과 화려한 색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성숙한 멋을 좇을 것인가, 아니면 발랄한 멋인가. 전체방향을 정한 뒤에 큰 옷부터 작은 옷, 소품의 순서로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해의 패션흐름 중 새겨둘 뉴스는 화사한 색과 프린트 무늬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해마다 봄이면 밝은색의 옷이 나왔지만 실구매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패션의 전반적 분위기가 밝아지면서 화사한 색이 젊은층에서 이미 상당한 인기이다. 화사한 색에 익숙치 않아 부담스럽다면 청색, 베이지, 카키 등의 침착한 색부터 시작해 색채 팔레트를 넓혀본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무늬있는 옷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라다룩과 60∼70년대 스타일의 유행에 힘입어 무늬옷의 호응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봄옷에는 기하학적 무늬와 줄무늬 외에 꽃무늬가 늘어났다.

일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면서 팬츠수트는 이제 전 여성의 필수품목이 되었다. 올해의 팬츠수트 모양은 재킷과 바지 모두 몸에 맞춘 듯 더 가늘어졌다.

젊은층은 긴 나팔바지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반바지(버뮤더 팬츠)로 관심을 돌려볼 만하다. 올봄에 나와있는 반바지는 무릎선이나 무릎 약간 아래로 내려온 길이가 많다. 너무 짧다는 느낌을 주지 않아 화창한 봄날에 산뜻하게 입기 적당하다. 새 제품 중에는 스판덱스를 섞거나 폴리에스터저지로 만들어 신축성을 더한 것이 많아 맵시내기가 한결 편해졌다.

뒷전에 밀려났던 장신구가 다시 멋내기에서 비중이 커졌다. 가죽에 넓적한 금속버클로 장식효과를 낸 벨트는 하나쯤 장만해야 할 품목이다. 구두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염두에 둘 일이다. 창이 두껍고 앞코가 뭉툭한 형은 캐주얼한 멋을, 반대로 굽이 높고 날씬한 것은 여성미를 표현한다.<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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