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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단돈 474원’/미 맥도날드햄버거 가격파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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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단돈 474원’/미 맥도날드햄버거 가격파괴 전략

입력
1997.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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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초이내 공급안되면 공짜쿠퐁도『빅맥 햄버거 단돈 474원! 단 음료수와 감자튀김을 함께 주문하셔야 합니다. 대신 55초 이내에 내드리고 그렇지 못할 경우 공짜쿠퐁을 드립니다』

세계 최대의 햄버거체인점인 미국 맥도날드가 세운 새 가격파괴 판매전략이다. 전략명 「캠페인 55」 빅맥 가격 55센트, 회사 설립연도 1955년, 55초 이내 공급을 동시에 상징하는 이름이다.

이 전략은 28일 미국내 2,700여 가맹점의 찬반투표를 거쳐 바로 시행되는데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중심부에서는 이미 5개 맥도날드점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다.

빅맥은 맥도날드의 대표적 햄버거로 순쇠고기 2장에 양상추 등 첨가물이 다채롭고 크기도 보통보다 크다. 맥도날드는 최근까지 아크 디럭스(2.19달러), 쿼터 파운더, 맥립스 등 고가품 위주 판매전략을 펴왔다. 질을 강조하면서 성인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최근 1년반동안 국내시장에서 매출액이 계속 줄어들자 가격파괴로 판매전략을 180도 전환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아침용 에그 맥머핀 샌드위치에도 캠페인 55를 적용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캠페인 55로 햄버거 업계에 가격파괴 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27일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이같은 소식을 보도한 데 대해 햄버거체인 웬디스는 『가격인하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버거킹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이미 95년 12월부터 빅맥을 음료수, 감자튀김과 함께 주문할 경우 개별 주문시보다 22.7% 할인한 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혀 더 이상의 가격파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이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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