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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하마평 술렁… 술렁…/개각 카운트다운 관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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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하마평 술렁… 술렁…/개각 카운트다운 관가 표정

입력
1997.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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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어디까지… 일손 놓은채 촉각/김만제씨 청와대 독대 소식에 총리실 주변 “들썩”/제1타깃 경제부처 “후임 누구냐” 점치기 부산정부 각부처는 3월5일을 전후로 한 전면개각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일손을 잡지 못하는 모습들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설익은 하마평이 어김없이 나오고 있다.

○…총리실 주변은 김영삼 대통령이 27일 총리 물망에 오르는 김만제 포철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술렁였다. 총리실은 23명의 장관급 가운데 지난해 8월8일과 12월20일 보각으로 입각한 각료가 17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과연 개각 폭이 어느 정도일지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개각이 정권쇄신차원에서 단행 되기 때문에 조각수준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확실시 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총리에는 경제계에서 포철의 김회장과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이, 정계에서는 이한동 신한국당고문과 김종호 국회정보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권오기 통일부총리, 홍일식 고려대 총장, 고건 명지대 총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총무처는 김한규 장관의 유임을 점치는 가운데 교체될 경우 심우영 청와대행정수석이나 윤웅규 총무처차관이 후임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정권 최장수장관인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김용태 전 내무장관과 함께 청와대비서실장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오장관은 비서실장에 기용되지 않을 경우 공보처장관에 유임되거나 타 부처로 옮겨 김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오장관이 공보처를 떠날 경우 후임은 윤여준 청와대공보수석이 유력하다.

○…통일원에서는 권오기 통일부총리 유임과 교체 가능성이 반반씩 점쳐지고 있다. 교체될 경우 단골후보 1순위인 이상우 서강대 교수를 비롯해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 그리고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박관용 국회 통일외무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부총리는 전국무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27일 예정돼 있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지 않았다.

○…과천의 경제부처는 어수선하기 이를데 없다. 개각의 초점이 경제팀에 맞춰져 있어 거의 대부분의 경제각료들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임에 대해서는 공감할 만한 적임자가 점쳐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재무부장관 출신이 유력시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정영의 LG경제연구원 회장 이규성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 강경식 신한국당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업무에 밝은 진념 노동부장관 이진설 안동대 총장 등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진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이 위기극복용 이어서 각종 연을 초월해 인선이 이뤄질 것 이라는 점에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취임 2개월밖에 안된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은 한보철강 허가부처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교체여부가 주목된다. 후임에는 이환균 총리실행정조정실장 이영탁 교육부차관 정해주 중소기업청장 강만수 차관 등이 하마평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부장관은 강봉균 장관의 유임이 유력시 되고 있으나 강장관이 청와대경제수석으로 옮길 경우 청장급이나 자체에서 승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부처의 경우 우선 진노동부장관은 노동법날치기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진장관은 노동법파동이후 정부입장을 홍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적극 처신한 점이 인정돼 영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재임기간이 각각 1년2개월인 안병영 교육,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경질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년 3개월의 「장수」를 누린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경질할 것 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후임에는 김경회 전 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회부처 차관중에서는 이영탁 교육부차관과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의 영전이 점쳐지고 있다. 재경원 출신인 두 이차관은 개각때 마다 장관 하마평을 받아왔다.<이상호·김상우·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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