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씨 청와대 독대/당정개편 관련 주목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하오 김광일 비서실장을 비롯 이원종 정무수석비서관 등 관계수석들을 불러 비서실에 대한 인사개편 방침을 통고, 빠르면 28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인사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28일 상오 김대통령 주재로 주례 수석비서관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다.
청와대비서실장에는 오인환 공보처장관과 김용태 전 내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사개혁 차원의 당정개편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 총리 신한국당대표 청와대비서실장에 대한 인선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4면>관련기사>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임 총리는 대통령을 대신해 행정부를 책임지고 통할할 수 있는 행정전문가가 유력하다』면서 『당 대표는 당을 확실히 장악,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새 대표는 대권경쟁과 무관한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철 회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포철의 운영 및 경제회생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와관련, 회동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리에는 김만제 포철 회장, 고건 명지대 총장 등과 함께 홍일식 고대 총장, 권오기 통일부총리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대표로는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거론되고 있으나 대선경쟁에 중립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있어 유동적이며, 경선의 중립적 관리에 우선적 비중이 두어질 경우 이만섭 고문이 유력하며 김명윤 김종호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당 3역에는 정국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4선 이상의 중진들이 주로 발탁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총장에는 박관용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총무 정책위의장에는 양정규 이세기 김중위 박희태 백남치 이해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손태규·이영성 기자>손태규·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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