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미 지켜왔던 국내외 탐구자 소개일제강점기 「조선의 미」에 매료돼 우리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섰던 야나기 무네요시(유종열), 가와이 간지로(하정관차랑), 안드레아스 에카르트 등의 발자취를 담은 「조선미의 탐구자들」이 나왔다. 지은이는 일본 미술사학회 회원인 한영대씨. 먼저 일제강점기 2점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78호와 83호)이 입은 수난사와 석굴암의 십일면관음보살상 앞에 있었던 5층 대리석 소탑의 반출사건을 추적한다. 또 경천사지석탑이 우리에게 돌아오기까지 호머 헐버트와 어네스트 베셀의 끈질긴 노력 등 문화재 이면사를 다루고 있다.
최초의 「조선미술사」를 쓴 독일신부 안드레아스 에카르트, 조선고도자기의 질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감동받고 「기교에서 질박한 아름다움으로」 창작태도를 바꿔 평생 무명도공의 마음으로 산 가와이 간지로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40여년 동안 조선백자의 미를 추구한 수정 박병래와 문화재의 일본반출을 예방하는데 평생을 바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일화도 교훈을 준다. 박경희 옮김. 학고재간 1만2,0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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