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일정 고려 내 4일께 단행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인사개혁」의 첫 조치인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신한국당의 주요당직에 대한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문종수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개혁을 위한 각종 자료를 보고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는 검증받은 인사들을 최우선적으로 기용할 방침을 세우고 각종 자료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총리에는 행정경험과 함께 경영능력이 있는 「경제에 밝은」 인사 3∼4명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엄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정치인 출신을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한보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함께 경제회생의 비상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부총리를 포함, 경제관련 장관들을 대폭 경질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처 장관 후임에는 실물경제에 밝은 인사들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청와대 참모진의 면모일신을 위해 비서실장을 포함, 대부분의 수석비서관들을 경질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의 대표에는 당상임고문중에서 대선에 뜻을 두지않은 화합형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수성 총리는 이날 주례보고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 각료 전원의 사의를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총리 등 각료들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신한국당 당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인 25일 저녁 사의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개각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국회의 대정부질문에는 예의상 내가 답변해야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직후 개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손태규·이영섭 기자>손태규·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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