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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나라,돌 이야기’/최영주(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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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나라,돌 이야기’/최영주(화제의 책)

입력
1997.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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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없었다면 문명이 있었을까?돌과 인간의 인연을 문화기행 형식으로 서술한 「돌의 나라, 돌 이야기」(맑은소리간)가 나왔다. 현역 언론인 최영주씨가 쓴 이 책은 인류의 문명이 돌과의 만남을 통해 비롯됐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우리 민족이 돌로 만든 도구와 건축물의 내력, 국토 곳곳에 널려 있는 돌과 바위의 이야기 등을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컴퓨터시대가 왔지만 큰 건축물에는 어김없이 대리석이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돌에 대한 인간의 운명적인 집착을 설명하고, 우리 유물·유적에 나타난 돌의 미학을 설파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돌과 인간의 관계에서부터 바위와 성, 석탑의 의미, 기록의 문화사인 비석, 선비의 영원한 벗 벼루 등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미국땅에서 숨쉬는 우리의 명품 문화재를 소개했다.

저자는 『우리의 조상들은 천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의 혼을 돌에 불어넣었다. 돌에 담긴 정신과 사연들을 현재에 되살려 문화의 나라를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6,000원<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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