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는 각계각층에서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새 시대의 전망을 열렬히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냉전의 장막은 덧없이 무너졌으며 이데올로기의 아집 또한 힘을 상실했습니다. 대신 산업사회의 근간인 냉혹한 경제적 논리와 물질적 토대가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자아를 정립하고, 민족과 국가는 물론이며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위한 자세는 무엇인지 냉철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다운 진리의 힘을 신뢰하고 양심과 정의에 입각한 부단한 용맹정진의 의지와 용기를 확고히 가져야 합니다. 타인을 향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겸허하게 성찰하여 헌신과 봉사의 자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겉으로 드러난 인간의 모습보다 그 본성이 본래부터 맑고 깨끗한 마음의 소유자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새 시대가 열리는 문턱에서 예감되는 미명의 빛과 바람은 때로는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도전의 용기로 과감히 떨쳐나가면서, 보다 먼 미래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래를 펼치며 위대한 비상을 시도하십시오. 모두가 저 약동의 기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새 시대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다짐하십시오.
오늘은 새로운 자기정체성을 분명히 세우는 엄숙한 분발의 장이며, 미래를 일구는 선도가 되리라는 약속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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