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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에 “단전피해”/송전탑 통전현상 곳곳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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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에 “단전피해”/송전탑 통전현상 곳곳 정전

입력
1997.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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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종합】 25일 새벽부터 전국에 봄을 부르는 단비가 호남, 중서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 한 달 이상 계속된 건조경보와 건조주의보가 상오 7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그동안 전신주 애자주변에 쌓여있던 먼지가 씻겨 내리면서 애자의 절연상태가 나빠져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25일 상오 4시38분께 전남 여천시 여천산업단지에 전력공급이 끊겨 호남석유화학 남해화학 등 6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호남석유는 재가동에 7일가량 걸려 7억여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등 단지내 전체 피해액이 수십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전은 고압송전탑의 애자에 쌓인 먼지가 비에 씻겨 통전현상이 발생, 전압이 일정하게 흐르지 않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공장에 단전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상오 5시30분께부터 부산 금정구 부곡·서동과 동래구 명륜동, 연제구 거제동 등 4개구 9개동에서도 같은 이유로 정전사고가 발생, 5만여 가구가 2시간여동안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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