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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서 클린턴 모르게 반민주 공작”/국무부 자문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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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서 클린턴 모르게 반민주 공작”/국무부 자문관 주장

입력
1997.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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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UPI=연합】 미 중앙정보국(CIA)이 대통령도 모르게 「반민주」공작을 자행하고 있다고 리처드 누치오 국무부 자문관이 24일 폭로했다.누치오 국무부 남미국 자문관은 이날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한 자신의 사임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근본적인」 CIA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IA가 인권과 민주주의 원칙에 적대적인 「질 나쁜 정보원들」에게 의존, 미국의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누치오 자문관은 이 서한에서 자신이 95년 3월 미국인과 과테말라인 등 2명의 암살사건에 CIA 과테말라 정보원인 훌리오 로베르토 알피레스란 인물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로버트 토리첼리 상원의원(당시 하원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CIA로부터 비밀취급 인가증을 박탈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관리는 누치오의 사임의사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으나 문제의 서신에 대해서는 논평을 회피했다.

한편 마크 맨스필드 CIA 대변인은 누치오의 폭로 내용중 반역이 행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우스꽝스런 일」이라고 일축하고 『CIA가 인권원칙에 충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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