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이 되는 돼지풀류 등 귀화식물이 16년만에 2배이상으로 늘어났다. 귀화식물은 인위적 또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들어와 야생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며 생존할 수 있는 종을 말한다.국립환경연구원(원장 심영섭)이 95년부터 2년간 조사, 24일 발표한 「귀화식물분포와 생태계 영향」에 따르면 귀화식물은 서양등나무골 돼지풀 등 국화과가 53종으로 가장 많았고 물참새피 등 벼과 36종을 포함해 모두 225종으로 80년 첫 조사때의 110종에 비해 2.04배로 늘어났다. 이 중 망초 토끼풀 등 81종은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했으며 주홍서나물 등 22종은 남부지방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귀화식물은 고유 자생종의 서식면적을 잠식하고 돼지풀류와 양미역취 등 일부 귀화식물의 꽃가루는 알레르기비염을 유발하는 등 생태계 및 인체에 피해를 주고있어 제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모스 달맞이꽃 등은 귀화식물인데도 많은 국민이 자생식물로 잘못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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