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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공 열쇠는 ‘나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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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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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진짜 원하는 일이 무얼까 ‘탐색’/30대­적극행동 현재 직업서 ‘굳히기’/40대­타성 극복 새 지식 획득 ‘재충전’성공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구조변화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하면 능력과 경력을 인정받으리라고 믿는 것은 금물. 여성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에 따른 부담을 남성보다 많이 지고 있는 현실에서 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나이에 맞춰 적절한 성공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다.

20대:「당신의 직업을 위한 프린스턴리뷰 가이드」(랜덤하우스간)의 저자 알랜 번스타인은 『20대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시기이다.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평생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직업적 자질들을 키우라』고 말한다. 대학 졸업후 바로 취직한 회사에서 맡은 일에 들인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 이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취직했다면 자신의 여성상사를 거울로 삼아 「나의 30, 40대가 저사람과 비슷하다면 어떨까」 자문해본다.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 직업을 고수하되, 반대라면 미련없이 전직을 시도한다.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 검색같은 어떤 회사에서나 요구할 만한 능력을 익히며 자신이 작성한 탁월한 연구서나 디자인작품, 판매실적 등을 항상 복사본으로 장만해둔다. 또 멘터(mentor)로 불리는, 직업상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직장상사를 두 셋 이상 선정해 가깝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인맥으로 작용한다.

30대:「굳히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현재의 일을 평생직업으로 삼을 만큼 익숙해진 상태다.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눈에 띌 만한 일」을 맡는다. 대형 모험프로젝트는 실패할 확률도 있지만 성공할 경우 단번에 사내 「보물」이 될 수 있다.

출산휴가 후 출근할 때는 「아기 생각밖에 없다」는 소리를 듣지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여전히 회사에 충성스럽고 의욕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사무실에서 동료들에게 육아고민을 털어놓거나 아이들에게 자주 전화를 거는 행동을 피한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해 적극 나서는 것도 상사들에게 적극적인 이미지를 심는 방법이다.

40대:직업적으로 절정기에 도달한다. 회사에서는 중책을 맡고 월급도 많다. 그러나 「이게 다 일까」라는 허무감이 엄습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일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허무감의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다. 일시적인 공허감이라면 야간대학이나 각종 전문연수기관을 이용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그렇지 않다면 독립을 생각해볼 나이. 20여년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맥과 정보를 총동원해 창업을 일군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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