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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입주 아파트 노려라”/새 봄 이사철 주택매매·전세구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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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입주 아파트 노려라”/새 봄 이사철 주택매매·전세구입 전략

입력
1997.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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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시세보다 1,000만원가량 싸/입주전 등기이전여부 꼭 확인을이왕이면 싱싱한 새 아파트를 장만하라.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올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새아파트는 분양가보다는 비싸지만 층수와 방향 등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데다 편익시설과 내부설비가 잘 돼있고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주변시세보다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세의 경우 95년 말부터 임대제한규정이 완전 폐지되면서 제한기간(민영은 60일, 국민은 2년)에 관계없이 준공 즉시 입주할 수 있게 돼 있고 매매의 경우도 민영은 입주후 60일만 지나면 누구나 팔 수 있고 설사 입주를 않더라도 명의변경만 60일후로 연기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거래가 자유롭다.

올 이사철에도 대규모 민영아파트들이 쏟아져 나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끈다. 서울 강북지역에선 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1,352가구)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한신공영이 짓는 동대문구 청량리 한신아파트(1,570가구)가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남지역에서도 논현동 신동아아파트(644가구)가 6월중 완공되고 천호동 삼성아파트(643가구)가 4월에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도 인천 효성동의 신동아아파트(1,192가구)·두산아파트(957가구), 수원 영통 현대아파트(570) 등 중대규모 아파트가 이사철에 나온다.

신규입주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는 주변의 아파트에 비해 1,000만원가량 싼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입주를 임박한 서울 수도권의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 외에 웃돈을 받고 팔아치우는 미등기전매도 심심치 않게 행해지고 있다. 게다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완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아파트에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중 전세로 나오는 물량은 통상 30%안팎. 단지규모가 클수록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따라서 신혼부부 등 전세희망자는 가구수가 많은 신규아파트단지중에서 잘만 고르면 아주 부담없는 값에 집장만을 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43) 사장은 『단지가 크면 일시에 많은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주변시세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며 『1,000세대이상 단지의 경우 집값은 1,000만∼3,000만원, 전세값은 1,000만원 가량 싼 편』이라고 말했다.

물론 새 아파트라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신규입주 아파트도 기존아파트처럼 분양대금 융자 등에 따른 권리설정이 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주택의 채권설정여부 및 금액을 확인하고 확정일자를 설정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재개발 조합이나 주택조합은 무자격조합원의 자격시비 등으로 조합원 모두 등기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입주전에 등기이전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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