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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도둑 이야기’‘평화씨’/이상우극 2편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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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도둑 이야기’‘평화씨’/이상우극 2편 재공연

입력
1997.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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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많고 극장은 적다. 이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이 번번이 극작가와 연출가를 애먹인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작품을 잇달아 무대에 올리는 중견 극작가겸 연출가 이상우씨는 확실히 행운아다.그만큼 높이 평가받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화씨」(3월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늙은 도둑 이야기」(3월7일∼4월30일 정보소극장). 작년에 초연돼 관객을 끌어 모았던 「비언소」도 재공연을 위한 손질이 끝나는 대로 공연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평화씨」와 「늙은 도둑 이야기」 모두 재공연 작품들이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를 대폭 교체하고 내용도 부분적으로 수정했다. 「평화씨」는 통일문제 등 우리 현실과 관련된 내용을 더 집어넣고, 초연작품에는 없었던 노래 2곡과 춤을 추가했다. 「늙은 도둑 이야기」는 전원 교체된 출연진에 맞추어 지나치게 경박하게 흐를 수도 있는 대목을 빼고 기본에 좀더 충실한 방향으로 재구성했다. 「비언소」도 총 27가지 에피소드중 현실과 잘 맞지않는 5가지 정도를 교체할 예정.

이상우씨는 『관객 호응도나 공연 성과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작품들을 「차/이/무」의 고정레퍼토리로 삼을 생각이다. 그때 그때 공연장이 잡히는 대로 연중 공연해 관객들과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황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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