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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55% 한달생활비 1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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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55% 한달생활비 10만원 미만

입력
1997.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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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11% 컴퓨터 11% 핸드폰 8%가 소유「무소유」가 기본 교리인 스님들의 한달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 「올바른 승가상 정립」을 내걸고 수행을 하고있는 조계종의 선우도량(공동대표 도법 스님)이 전국 25개 교구본사 소속 스님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5.7%가 월평균 10만원 미만의 생활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만∼29만원 15.3%, 30만∼49만원 13.8%, 50만∼69만원 6.1%, 70만∼99만원 3.4%를 기록했으며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스님은 5.8%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스님이 청빈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적은 생활비이지만 만족도는 예상보다 높아 「매우 충분하다」(11.3%), 「충분하다」(23.2%), 「보통이다」(35.4%) 등 69.9%가 만족하다는 답변을 한 반면 「부족하다」는 응답도 30.1%로 조사됐다.

소유정도를 보면 자가용 11.5%, 컴퓨터 11.1%, 삐삐 9.9%, 핸드폰 8%의 비율을 기록한 반면 신용카드 및 현금카드 소유스님은 23.5%나 됐다.

승가복지의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79.4%가 종단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어 11.2%가 최소한 교구본사나 소속사찰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일상경비의 바람직한 조달방법을 묻는 질문에 「소속사찰 지급」 39.8%, 「중앙종무기관 지급」 27.4%, 「교구본사 지급」 2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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