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나진·선봉투자유치사절단이 3월10∼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 망명이전에 계획된 이 사절단의 미국방문은 북한의 대외경제정책이 황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위축·경색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의 나진·선봉투자유치사절단은 미국과 북한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의 기독교단체인 「북한바로알기센터」 초청으로 방미, LA등지에서 미 상공회의소 관계자, 재미 한인기업인과 한국기업 지상사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사절단은 지난해 두차례 방미 투자설명회를 열었지만 이번 설명회는 북한잠수함침투사건으로 남북, 북미관계가 악화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사절단은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임태덕 부위원장 등 북한측 관계자 4명과 유엔개발계획(UNDP) 두만강사무소 이안 데이비스 소장, 홍콩 페레그린사의 앨런 머서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주로 미국기업인을 상대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재미한인 등 실제 투자능력이 있는 상공인들과의 투자상담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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