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중심가 한때 ‘등 사망 환영’ 표어 내걸려【홍콩=박정태 기자】 덩샤오핑(등소평) 사망이 발표된 20일 새벽 베이징(북경) 시내 중심가인 장안지에(장안가)에 등의 죽음을 환영하는 표어가 내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국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홍콩의 명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공안당국은 「대쾌인심(통쾌하다)」이라는 내용의 표어가 내걸린 경위를 수사중이나 아직 단서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이와 관련, 89년 천안문사태와 관련돼 구속됐다 18일 병보석으로 풀려난 반체제인사 천즈밍의 집주변에 공안요원 20명을 배치하는 등 반체제인사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특히 경제특구인 선전(심양)과 홍콩의 국경지대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선전에 600명의 공안부 정치보위과 소속 요원을 투입해 등 사후의 민심변화 등 민정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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