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내기 성형수술·장신구도 불허5주간의 가입교훈련을 마친 여자공사생도 19명이 22일 정규 사관생도로 첫 발을 내디뎠다. 여자생도를 포함한 생도 2백여명은 이날 상오 청주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공사 제49기생도 입교식을 가졌다.
공사측은 여생도들의 입교에 따라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가장 신경을 쓴부분은 생도간 이성교제문제. 어느 정도까지 「연애의 자유」를 허용할 것인가로 고심해 온 공사측은 몇 가지 내부규정을 마련했다. 남녀생도가 한 방에 있을 경우 반드시 문을 열어 놓아야 하고 취침시간 이후의 왕래는 금지된다. 공공시설이나 세탁물 건조장도 남녀구역을 분리했다. 예뻐지기 위한 성형수술은 금지되며 담당의사의 소견이 첨부된 치료목적의 성형수술만 가능하다. 1학년생도의 별칭인 「메추리」시절에는 서신교환 등 이성교제를 일절 할 수 없으며 2학년부터 허용된다.
훈련엔 성별구분이 없지만 0시30분 이후 불침번근무는 남자만 한다. 두발의 경우 스타일만 단정하면 길이에 제한이 없으며 장신구나 매니큐어 사용은 금지되지만 간단한 기초화장은 할 수 있다. 신체특성을 고려, 구보시 군장무게와 속도에 약간의 차이도 인정된다. 체육과목중 럭비 축구 평행봉은 각각 소프트볼 볼링 에어로빅으로 바꾸었다.
공사관계자는 『가급적 여자에 대한 특별보호규정을 배제하고 동질감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