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강남 50개교 첫 실시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에 학습능력검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한 반을 능력별 2∼5개 팀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21일 수준별 교육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초등학교 신입생 학습능력검사제를 도입, 우선 강남교육청 관내(강남·서초구) 50개교의 입학예정자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새 학기 전까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강남교육청의 시행결과가 좋으면 대상지역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실시될 학습능력검사 척도는 한국교육개발원이 개발한 것으로 ▲문자모양 따라 그리기 ▲같은 숫자 맞추기 ▲줄긋기 ▲놀이태도 ▲건강상태 등 50여개 분야를 어린이가 직접 작성케 하거나 교사가 관찰후 기입하도록 돼 있다. 검사는 어린이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놀이형식으로 이뤄지며 보호자가 동석하게 된다.
담임교사는 검사결과를 종합, 학생들의 주요능력을 평가서에 기입한 뒤 새 학기 수업때 과목별 기초능력에 따라 매시간 선진·중진·후진분단 등으로 편성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학습능력검사를 학생생활기록부에 첨부, 기록으로 남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만 5세(91년 3월1일∼4월30일생)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기취학아동의 올해 수용인원은 시행 첫 해인 지난해의 7천32명보다 20.7% 늘어난 8천4백89명(정상취학아동의 7.4%)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수용인원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4개교가 신설된데다 정상취학아동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기취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27일까지 거주지학교에 신청서를 내야 하며 합격자는 생일 순으로 뽑아 28일 발표한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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